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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기4

[일상] 자궁근종 혹 제거 로봇수술 및 입원 후기 (4. 본격적인 입원 라이프 시작) 그래도 다행히 엄마가 안대랑 귀마개를 주셔서, 전날 보다는 잘 잘 수 있었지만, 역시 수술을 하고 바로 직후여서 그런지 새벽 중간중간 간호사분들이 오셔서 여러 검사들을 하고 가셨다. 특히 중간중간 열 체크와 혈압 체크를 수시로 하셨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열이 좀 있는 편이어서 계속 보냉팩을 새로 갈면서 넣어주셨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몸을 움직일 수 있어서 다리를 중간중간 움직였는데, 소변줄을 끼워놓고 있어서 그런지 자유자재로는 못 움직여서 매우 불편했다 ㅜㅜㅜ 그래도 다행인건 오늘 아침부터는 물을 먹어도 된다고 하셨고, 그렇게 물을 조금씩 조금씩 먹으면서 몸을 깨웠다. 그렇게 물을 먹고 난 후, 중간에 오셔서 소변줄을 빼주셨는데, 엄청 개운하고 후련했다! (두 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ㅎ.. 2024. 2. 13.
[일상] 자궁근종 혹 제거 로봇수술 및 입원 후기 (3. 수술 및 입원 라이프 시작) 3. 수술 및 입원 라이프 시작 거대한 주삿바늘을 다 놓은 후, 나는 이제 마음 놓고 편히 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나만의 착각이었다..ㅎ 그렇게 마음놓고 쉬고 있는데, 간호사 언니가 오셔서 "관장"을 두 번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처음에는 "관장이 뭐지?"하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깐 항문에 약을 넣어서 변을 내보내는 작업이었다. 그렇게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10시가 되면서 간호사 언니가 날 찾아왔다..ㅎ 우선 옆으로 누워서 항문에 어떤 차가운 액채같은 것을 넣었는데, 기분이 굉장히 이상했다. 이런 작업이 필요한지도 모르고 ㅜㅜㅜ 바보 같이 나는 처음 나온 병원 저녁밥을 한 그릇 뚝딱 배부르게 먹었다...^^ 그렇게 배에 무언가 많이 차있어서 그런지, 간호사 언니가 10 .. 2024. 2. 12.
[일상] 자궁근종 혹 제거 로봇수술 및 입원 후기 (2. 본격적인 수술 준비) 2. 본격적인 수술 준비 사실 나는 수술이라는 것 자체를 처음 받아봤기 때문에, 어떨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ㅜㅜ 그래서 처음에는 2주 정도만 쉬어도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지만... ㅎㅎ 그래도 엄마의 극구 반대에 (수술하면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셨다 ㅜㅜ) 우선 최소한 한 달은 쉬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그렇게 다행히 회사에서도 팀장님께서 내 사정을 잘 이해해 주셨고, 한 달간 휴직을 하는 것으로 협의가 되어 우선은 수술날짜에 맞춰 모든 준비를 미리 해놓았다. (사실 갑자기 일이 터져서 팀원분들한테는 죄송했지만, 그래도 우선 내 몸이 우선이기 때문에 최대한의 마무리는 다 하고 후련하게! 회사를 나왔다 ㅎㅎ) 그렇게 어느덧 시간이 흘러흘러, 입원날이 다가왔다 ㅜㅜㅜㅜ 사실 일주일 전.. 2024. 2. 11.
[일상] 자궁근종 혹 제거 로봇수술 및 입원 후기 (1. 사건의 발단) 1. 사건의 발단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시작해서, 올해 2월에도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숙제를 해결했다. 수술 날짜를 잡고, 다른 병원들에도 검사를 하러 다니고, 마지막으로 수술이 끝날 때까지도 정말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무사히 수술이 잘 끝나고 가족들 곁에 올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사건의 발단은 바야흐로 작년 9월, 가벼운 마음으로 우연히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간 날, 갑자기 의사선생님께서 자궁을 보더니 큰 혹이 있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사실 산부인과 자체를 성인이 되고 나서는 거의 처음 가기도 해서, 별 일이 있겠어?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꽤 심각하게 나의 자궁 밖에 "자궁근종"으로 의심되는 혹이 있으니, 꼭 큰 병원을 가보라.. 2024.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