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4년 벚꽃이 피고 벌써 지는 계절이 왔다.
새삼 벚꽃들이 피는 것을 보니 "아, 이제 진짜 봄이 왔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꽃이 다 지기 전에 엄마랑 같이 오랜만에 올림픽공원 나들이를 가자고 해서 총총 걸어갔다!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ㅎㅎ
또한 엄마가 1년 전에 봤던 정말 이쁜 핑크색 꽃나무를 보는 것을 목표로!! 해서
올림픽공원역이 아닌 한성백제 역에서 내렸다.
우선 처음에는 모든 나라들의 국기들이 있는 공원으로 왔다.
옛날에 엄청 어렸을 때 온라인 스케이트를 타러 가족들이 함께 갔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그 때 어렸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ㅎㅎㅎ
또 여기 밑에서 피크닉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오히려 사람들이 북적하게 많은 곳보다는 여기에서 한적하게 피크닉을 하면 너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ㅎㅎ
(나중에 꼭 여기 스팟으로도 와봐야지!ㅎㅎ)
그렇게 길을 따라서 쭉 걷다 보니,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스팟이 보였다!
엄청 큰 나무의 흰색 꽃이 아래로 길게 주욱 늘어진 가운데 안에 그늘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 나무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는 것 같은 생각을 했다.
알고 보니 올림픽공원에서 유명한 귀룽나무였고, 엄마랑 여기에서도 사진을 찰칵찰칵 찍었다!!ㅎㅎ
또한 바로 옆에 있는 벚꽃 나무에서도 사진을 찍었다 ㅎㅎ
비록 벚꽃이 거의 다 떨어져 갔지만 ㅜㅜ
그래도 오히려 떨어진 벚꽃잎 덕분에 주변을 다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그 모습이 훨씬 장관이라고 생각을 했다 ㅎㅎ
그렇게 엄마랑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면서 쭉 올라오다 보니,
조선 시대 때의 김구 묘 근처를 우연히 가게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거기에서 엄마가 찾던 그 나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ㅎㅎ
그 나무를 발견하고 엄마도 너무 놀라서 이 나무라고 하면서 엄청 신나하셨다 ㅎㅎㅎㅎ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 지역은 조금 위쪽이어서 그런지 날씨가 더 추워서 꽃이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ㅜㅜ
그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같이 있던 다른 아주머니가 말하길 다음주 내로는 꽃이 개화 할거라고 하셔서
조금이나마의 희망을 갖고 다음주에 꽃 필 때 다시 와보자고 엄마랑 약속했다 ㅎㅎ
그렇게 엄마가 사진을 찍는 시간을 드리고 나는 바로 옆에 클로버 밭이 있길래
"오랜만에 네잎클로버 한 번 찾아볼까?" 하는 마음에 찾고 있었는데,
찾은지 1분도 안되어서 진짜 네잎클로버 하나를 찾았다!!!
너무 기뻐서 엄마한테 말씀드리니깐, 네잎클로버 옆에 또 다른 네잎클로버가 있을 수 있다고 하면서 찾아본 결과,
총 4개의 네잎클로버를 찾았다!!

그렇게 많은 클로버 밭에서 네잎클로버를 4개나 찾다니....!!! 뭔가 올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확실히 들었다 ㅎㅎㅎㅎ
엄마랑 나랑 엄청 흥분하면서 우리가 찾았던 네잎클로버 밭을 기억하고자 사진도 찍고, 엄마가 좋아하는 나무 옆에서 몇 걸음이나 걸리는지도 세면서 엄청 좋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
사실 더 많이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그래도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우리 가족것만 딱 가져가자! 하고 4개만 따서 바로 책 사이에 끼워놨다 ㅎㅎ
그렇게 오랜만에 즐겁고 행복한 일을 마음에 품고 다시 길을 따라 쭉 꽃길을 걸어가봤다.
오랜만에 엄마랑 둘이서 데이트를 해서 그런지 날씨도 너무 좋았고, 엄마의 이야기들도 재미있게 들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지나갔다.
그렇게 엄마랑 오랜만에 이렇게 시간을 함께 보내니, 너무 행복했다.
특히 사람도 많지 않고 꽃 피는 가운데 여유롭게 길을 거닐다 보니 얼마나 이러한 소소한 행복이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
그러면서 동시에 오늘 이렇게 엄마랑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에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내가 미리 예측을 할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루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최선을 다해서 즐기는 것이 내가 행복으로 가는 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ㅎㅎ
'졔졔의 일상 > [일상]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도 4월 1주차 일상과 나의 생각정리 (0) | 2025.04.06 |
---|---|
티스토리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소개 - 매일 글쓰기 도전! (10) | 2024.11.04 |
[일상] 자궁근종 혹 제거 로봇수술 및 입원 후기 (5. 입원라이프 마무리 및 퇴원준비) (1) | 2024.02.14 |
[일상] 자궁근종 혹 제거 로봇수술 및 입원 후기 (4. 본격적인 입원 라이프 시작) (2) | 2024.02.13 |
[일상] 자궁근종 혹 제거 로봇수술 및 입원 후기 (3. 수술 및 입원 라이프 시작) (1) | 2024.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