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수술 후 바로 다음날 퇴원을 하도록 병원 측에서는 권유를 했지만, 그 당시 나의 몸 상태가 메롱이었기 때문에 하루만 더 입원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렸다.
다행히 수술 후 그 다음날에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이 되었고, 중간중간 부모님이 병문안 오실 때 1층에서 면회를 하면서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ㅎㅎ
하지만 이제 설 연휴가 겹쳐서 그런지 다른 환자분들은 다 퇴원을 하셨고, 나랑 한 분만 남게 되어서 결국에는 2인실?이 되었다...ㅎㅎ;;
그렇게 하루의 입원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퇴원날이 밝았다!!
이제는 이전보다 소화도 잘 되고, 뭔가 항상 비슷한 병원밥에 질려서 새로운 메뉴를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ㅎㅎ
그래도 퇴원하기 전 마지막 병원 밥 식사를 내가 먹고싶은 메뉴로 변경해서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
그렇게 밥을 먹고, 네이버 웹툰을 정주행하다보니 어느새 퇴원하는 시간이 다 되었다.
퇴원하기 전 간호사분이 오셔서 일주일 후 외래진료 관련 설명과 필요한 약들을 챙겨주셨고, 이제는 정말 퇴원할 시간이 되어서 옷을 갈아입고 짐을 싸고 부모님을 만났다.
진짜 입원하는 날부터 수술하기까지 생각해보면 시간이 엄청 빠르게 흘러 벌써 퇴원하는 날이 다가오니 뭔가 후련하기도 하고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했다 :-)
그리고 내가 아픈 동안 계속 나를 신경써주고 아껴줬던 가족들이 있었음에 정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앞으로는 우리 가족들, 특히 엄마아빠에게 내가 더욱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과 친구들, 연인을 만나지만, 그 무엇보다도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내 옆을 항상 일관되게 지켜주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밖에 없구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 나처럼 이렇게 비슷한 상황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수술하기 전 모르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분명히 많은 두려움들을 갖고 계실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공유되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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